주일석 해병대사령관 태국서 '혈맹'과 군사·방산 협력 고도화 나선다
27일부터 3박 4일 일정 방콕·사타힙 방문, 촌부리 참전기념비 헌화도
위라차이 태국 사령관과 대담, K-상륙장갑차 등 추가 방산 세일즈 관측
군사협력 강화 및 방산 파트너십 논의, 친선·우호 넘어 안보 외교 전개
[파이낸셜뉴스]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파병을 결정하며 대한민국을 도운 전통적 혈맹 태국과 우리 군의 안보·방산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 해병대 수장이 직접 외교길에 올랐다.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양국 해병대 간의 연합 작전 능력을 조율하는 전술적 교류를 넘어, 한국산 상륙 장비의 추가 수출을 타진하는 실리적인 군사 세일즈 외교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태국 해병대사령부의 공식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 및 사타힙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주일석 사령관은 출장 기간 중 위라차이 리카 태국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태국 군부의 주요 직위자들과 연쇄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해병대 수장은 연합 훈련 등 군사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접경 및 해안 지역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산 협력 확대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외교안보 업계에서는 이번 방콕 및 사타힙 방문 기간 중 전개될 방산 협력 논의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 군 당국은 과거 한국산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도입해 해병대의 핵심 상륙 전력으로 운용 중이며, 우리 방산 기업들이 건조한 주력 호위함 등을 실전 배치한 주요 방산 협력국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사령관의 행보는 해병대 특화 무기체계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후속 군수 지원 및 국산 상륙 자산의 추가 수출 여건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주 사령관은 방문 기간 중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6·25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해당 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참전의 모체가 되어 용맹을 떨친 태국 육군 제21보병연대 부대 내에 건립된 것으로, 한국과 태국 간의 오랜 안보 유대와 우호를 상징하는 역사적 거점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방문은 전통적 연대를 재확인하는 정통성 있는 안보 외교이자, 인도·태평양 전구 내에서 양국 해병대의 실질적인 군사·방산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