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교장관설' 류젠차오, 5중 전회에서 제명될 듯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과장급' 강등 상태... 마싱루이 전 중앙정치국 위원도 제명 대상에 포함
홍콩 명보, 제명 처분될 중앙위원 위원 45명 안에 이들을 포함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국의 외교장관 물망에 올랐던 류젠차오 전 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이번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에서 제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5중 전회는 26일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비공개로로 열리고 있다.

홍콩 명보는 27일 이번 5중전회에서 제명 처분될 중앙위원회 위원은 45명에 이른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여기에는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중국 군부의 최고 실세격이었던 장유샤(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와 마싱루이 전 중앙정치국 위원이 포함되고, 공식 발표 없이 군부나 당·정부에서 '실종'된 인사가 10여명 더 있다고 명보는 설명했다.

명보는 자체 집계를 근거로 지난 1년 동안 중국공산당 내 반부패 운동으로 중앙위원 22명과 후보위원 6명이 공식적으로 낙마했거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대표직을 '공식' 상실했다고 전했다.

명보는 지난해 7월 '실종'돼 낙마설이 제기됐던 류젠차오 전 부장에 대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심사 보고서가 올해 초 마무리됐으며 그가 장관급에서 처급(과장급)으로 강등된 상태라고 전했다. 류 전 부장이 당적을 아직 보유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대외연락부장에서 사라진 류젠차오... 과장급 강등설

류 전 부장은 중국 외교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로, 2022년 중국공산당에서 외국 정당 및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관장하는 대외연락부장(장관)이 됐다. 그는 2023년 친강 전 외교부장의 갑작스러운 실각으로 공석이 된 중국 외교부 수장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그러나 류 전 부장은 작년 7월 말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부터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외연락부는 류하이싱 현 부장 체제로 재편됐다.

명보는 2024년 20기 3중전회에서 중앙위원직 '사임' 조치로 정리된 친강 전 외교부장에 비해 과장급으로 강등된 류 전 부장의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친강 전 부장이 부부급(차관급)으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 차원 후속 인사 이어질 듯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이번 5중전회에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총 376명 중 291명이 출석, 출석률(77%)이 80%를 밑돌며 '마오쩌둥 시대' 종결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위원 205명 중 44명, 후보위원 171명 중 41명이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공산당은 해마다 적어도 한 차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2022년 제20차 당 대회로 출범한 '시진핑 3기'(20기) 중앙위원회의 중앙위원은 205명, 후보위원은 171명이었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지난해 4중전회 이후 발생한 고위급 낙마 등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인사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후속 조치가 나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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