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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TP 완전정밀분해 미래차 부품 지원사업 착수…초소형 전기차 재제조 시동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폐차 200여대서 재사용 부품 회수
배터리·모터·감속기 진단·성능검증

강원테크노파크가 최근 강릉에서 2026년 완전정밀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차 부품산업 지원사업 킥오프 및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강원테크노파크 제공
강원테크노파크가 최근 강릉에서 2026년 완전정밀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차 부품산업 지원사업 킥오프 및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강원테크노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내 기업이 생산해 보급한 초소형 전기차 1200여대의 부품을 분해·진단해 다시 쓰는 재제조 지원사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27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강원TP는 최근 강릉에서 완전정밀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차 부품산업 지원사업 킥오프 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산업통상부 공모 선정 이후 처음 열린 관계기관 회의로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강원TP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추진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다.

사업의 핵심은 이미 시장에 풀린 초소형 전기차의 사후관리다. 강원TP는 폐차된 200여대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회수하고 운행 중인 차량에서 나오는 고장·노후 부품도 거둬들여 완전정밀분해와 상태진단, 재제조, 성능검증을 차례로 진행한다. 초소형 전기차는 도심 이동수단과 소형 상용 운송수단 등으로 쓰임새가 넓지만 보급 이후 부품 수급과 정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이용자의 유지관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원 대상 부품은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모터, 감속기, 제동 및 차체 관련 부품 등이다. 강원TP는 정밀진단과 재제조 시제품 제작, 성능검증을 지원하는 한편 부품별 고장 원인과 진단 결과, 재제조 공정, 검증 자료를 체계적으로 쌓아 향후 유지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제조 부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고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원TP는 참여기관 간 협력을 토대로 기업지원 세부계획을 구체화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배터리부터 전동화 부품까지 회수·분해·평가·재제조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기반을 다지고 도내 전기차 부품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재제조 시장 진출을 돕는다.

박영아 강원TP 스마트모빌리티팀장은 "폐차 200여대와 운행 차량에서 거둬들인 배터리와 모터, 감속기 등을 다시 쓸 수 있게 되면 이용자들의 정비 부담이 줄고 도내 부품기업에는 재제조라는 새로운 사업 무대가 열릴 것"이라며 "참여기관들과 손잡고 현장 수요에 맞춘 지원체계를 갖춰 기업들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석진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미래차 경쟁력은 차를 만들어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미 도로를 달리는 차를 오래 안전하게 쓰도록 돕는 데서도 갈린다"며 "부품별 고장 원인과 진단 결과를 차곡차곡 쌓아 재제조 품질을 높이고 도내 기업이 이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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