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급’ LG엔솔·CJ, 신용등급 강등기준 진입
상반기 수익성 악화·부채 급증
국내 AA급 우량기업 일부의 재무지표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CJ제일제당은 올해 6월 말 기준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관련 지표가 각각 2개씩 하향 검토 기준에 해당했다.
27일 나이스신용평가의 회사채 신용등급 및 재무지표 분석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EBIT) 비율이 -0.7%로 집계됐다.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하향 검토 기준인 4% 미만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 폭도 상당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EBIT/매출액은 2023년 말 6.4%에서 2024년 말 2.2%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5.7%로 회복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29.0%로 이미 하향 검토 기준인 12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6월 말에는 157.1%까지 상승했다. 수익성 둔화와 차입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일부 수익성과 차입 부담 지표가 하향 검토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 기준 EBITDA/매출액 비율은 9.1%로 집계됐다.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하향 검토 기준인 10%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두 회사의 재무지표가 하향 검토 기준을 벗어났다고 해서 곧바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것은 아니다. 신용평가사는 개별 재무지표뿐 아니라 사업경쟁력과 현금창출력, 향후 실적 전망, 계열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을 결정한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올해 9월 말 기준 모두 A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