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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도 매도 합류…맥쿼리, 가비아·KINX 함께 품는다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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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079940), 케이아이엔엑스(093320)

경영진·얼라인·미리·검슈와 지분 매매계약
동일 가격 공개매수 후 양사 상폐 추진…정부 승인 관건
가비아와 KINX의 '중복상장 이슈' 해소 위해 동시 인수 진행

가비아 제공.
가비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얼라인파트너스 등 주요주주와 손잡고 가비아와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KINX) 인수에 나선다. 경영진과 주요 투자자의 지분을 함께 인수하고, 일반주주에게도 같은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자회사 동시 상장폐지를 목표로 주주 간 이해관계와 중복상장 문제를 함께 푸는 거래 구조다.

28일 맥쿼리자산운용그룹에 따르면 맥쿼리 아시아태평양 인프라펀드4(MAIF4)는 가비아 경영진과 얼라인파트너스, 미리캐피탈, 검슈캐피탈 등 양사 주요주주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가비아 5만3000원, KINX 19만원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얼라인 등 주요 투자자가 매도자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경영진 지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주요주주들과 매각 조건에 합의하면서 인수 추진 기반을 넓혔다.

실제 인수 범위도 가비아와 KINX를 함께 아우른다. 가비아 경영권을 통해 자회사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더해 KINX 주주에게도 직접 지분을 매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양사의 상장폐지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지적돼 온 모·자회사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할 수 있다.

주요주주 지분 거래는 일반주주 대상 공개매수와 연계한다. MAIF4가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은 정부 승인 등 선행조건이 충족되면 양사 공개매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가격은 주요주주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과 동일하게 적용하며, 매수 목표수량에 상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주요주주 지분 인수는 공개매수 절차와 맞물려 그 종결 전후로 완료할 예정이다. 일반주주에게도 같은 주당 매각가격을 제시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상장폐지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가비아 경영진은 매각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한다. 매매 대상 주식 일부를 인수 SPC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재투자하기로 했다. 경영진이 인수 주체의 투자자로 남아 맥쿼리와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다.

그간 맥쿼리는 국내에서 LG CNS와 하남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플랫폼 코어허브 등에 투자해 왔다. 가비아와 KINX의 기술·운영 역량에 자본과 글로벌 투자 경험을 결합해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거래 성사를 위한 관문은 남아 있다. 해외 투자자인 MAIF4는 외국인투자 관련 안보심의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한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요주주와 인수 조건에 합의한 단계로, 공개매수 일정과 최종 지분 확보 규모, 상장폐지 여부는 후속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주요주주와의 가격 합의에 더해 자회사 일반주주의 회수 기회까지 함께 설계했다는 점이 핵심"이라면서 "향후 공개매수에서는 경영진 재투자 조건과 상장폐지까지의 구체적인 절차가 주요 확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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