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약 판매·기술수출 '쌍끌이'…이익 반등 시동
다올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비만치료제 출시와 기술수출 수익 반영으로 4·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력 제품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만약 판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72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췄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출시를 주목했다. 지난 7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달 말 공급을 시작할 예정으로, 출시 첫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를 제품 매출로 연결하는 단계에 들어서는 셈이다.
실제 국내 임상 3상에서는 평균 9.75%의 체중 감량을 확인했다. 이 연구원은 "체질량지수(BMI) 27~35인 한국인 환자를 중심으로 임상을 설계한 만큼, 평균 BMI가 약 38인 글로벌 임상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기존 주력 제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로수젯과 다파론패밀리 등의 판매 증가로 3·4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29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경한미의 공급 조정과 대손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378억원에 그쳤다. 연결 매출액은 377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4·4분기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와 차세대 비만치료제 HM17321의 계약금 인식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약 2600억원의 계약금을 올해 4·4분기부터 네 개 분기에 나눠 반영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실제 수익 인식 방식은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올해 한미약품의 연결 매출액은 1조7252억원, 영업이익은 3492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5%, 35.5%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후속 임상도 신약가치를 높일 변수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HM17321의 임상 1상과 HM15275의 임상 2상 완료가 예상된다"라면서 "주요 임상 데이터와 후속 기술수출 성과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