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무스펙' 청년정책보좌관' 1명 뽑는데 60명 몰렸다
학력·경력·지역 제한 없앴더니 경쟁률 60대 1…도내외 지원자 '반반'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스펙의 벽을 허물고 청년의 시각을 직접 행정에 이식하려는 충남도의 파격적인 5급 보좌관 공모에 전국 청년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서류와 영상 심사 등 다채로운 제출 조건에도 불구,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아우르는 전국 각지에서 응시자가 몰렸다.
충남도가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 청년정책을 주도할 '청년정책보좌관(지방별정직 5급)' 1명을 공개 모집한 결과, 전국에서 60명이 몰려 6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학력·경력·지역 제한을 전면 철폐한 '무스펙 채용' 방식으로 추진됐다. 충남도는 지원자의 정책 이해도와 직무 수행 의지, 창의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해 응시원서 외에도 청년정책 제안서, 자기소개서, 지원 포부와 역할을 담은 영상물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다소 까다로운 전형 요구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지원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는 충남도내 거주자와 도 외 거주자가 각각 30명(50%)으로 균등하게 나타났다. 도외 지역의 경우 대전·세종·충북 등 인근 충청권은 물론 서울·경기·대구·광주·강원·제주까지 전국 전역에서 지원서가 접수됐다.
연령별로는 26~35세가 38명(6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6세 이상 13명(21.7%), 25세 이하 9명(15.0%) 순이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 39명, 여성 21명이 응시했다.
이번에 뽑는 보좌관은 충남도의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일, 부서별 청년정책을 연계·조정하는 일, 청년과의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맡는다. 임용 기간은 최초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근무 성과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연봉은 하한액 기준 약 6966만원이다. 면접 심사에는 전문가 평가위원과 함께 청년 데이터베이스(DB)로 선발한 청년 평가위원 15명이 참여하고, 도내 청년 2000명 대상 모바일 사전 의견조사 결과도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충남도는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 일정을 포함한 세부 전형 사항은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 시 따로 공고된다.
이종익 충남도 청년여성국장은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한 검증 과정을 거쳐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