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투자 생태계 넓힌다"...지재처, 민간 VC와 '소통 창구' 개설
35개 VC 참여 'IP-VC 협의체' 출범… 출하·가점 등 인센티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식재산처가 지식재산(IP) 분야 투자를 활성화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개선안을 논의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 업계와의 공식 소통 채널을 구축한다.
지식재산처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IP-VC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6월 열린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 당시 '공식적인 소통 창구가 없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투자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진됐다.
이번에 첫 발을 떼는 'IP-VC 협의체'에는 모태펀드 특허계정 자펀드를 운용 중인 35개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투자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래·사업화 △수익화 △창업·지방투자 등 3개 전담 분과로 나누어 운영된다. 각 분과에서 발굴된 제도개선 안건은 지식재산처와 한국벤처투자가 함께 검토해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그 성과를 협의체에서 정례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지식재산처는 참여 운용사의 투자 활동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혜택도 크게 늘린다. 협의체 참여 VC에는 투자연계 IP 가치평가 비용 지원 우대와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협의체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우수 특허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 유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김일규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책국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은 IP 투자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제도적 혁신을 이뤄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주도의 IP 투자 생태계가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장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금리 기조와 벤처투자 한파 속에서 유형자산이 부족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에게 IP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허나 기술력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IP 자체에 투자하는 'IP 금융·투자' 시장은 딥테크 벤처 육성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지만, 기술 가치 평가의 불확실성과 회수 시장 미비 등으로 인해 민간 자본의 적극적인 유입에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협의체 출범이 IP 가치평가 모델의 표준화와 더불어 IP 수익화(IP 라이선싱·특허침해 소송 등) 시장 형성 및 펀드 회수(Exit) 경로 다변화에 대한 정책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