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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국제선 '역대 최대' 눈앞…동남아·중국 하늘길 넓힌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동계 국제선 주 3206편 운항
김해·청주공항 슬롯 대폭 확대
동남아 33%·중국 18% 증편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대합실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대합실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국내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둔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늘길이 대폭 확대된다. 올겨울 전국 공항의 국제선 정기편은 주 3206편으로 직전 하계 시즌보다 11.6% 늘어난다. 정부의 외래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 정책에 맞춰 김해·청주공항의 시간당 운항 가능 횟수까지 늘리면서 지방공항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해·청주 슬롯 확대…국제선 12% 증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5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동계 시즌 동안 전국 14개 공항에서 주 1만208편의 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평균 1458편으로 직전 하계 시즌보다 주 110편(1.1%) 증가한 규모다.

국제선은 주 3206편으로 하계 시즌보다 332편(11.6%) 늘어난다. 반면 국내선은 주 7002편으로 편성됐다. 국제선 수요 확대에 맞춰 동계 운항 계획을 조정한 것이다.

특히 정부의 외래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 정책에 따라 김해공항과 청주공항의 슬롯도 확대됐다. 슬롯은 항공기가 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배정된 운항 시각으로, 공항의 수용능력과 안전운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김해공항의 시간당 최대 운항 편수는 기존 27편에서 30편으로, 청주공항은 8편에서 10편으로 각각 늘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접근성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여도 등을 고려해 증대된 슬롯을 배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동남아 노선은 직전 하계 시즌 주 452편에서 동계 시즌 600편으로 148편(32.7%) 증가한다. 중국 노선 역시 주 718편에서 844편으로 126편(17.5%) 확대된다.

김해공항은 중국 광저우와 샤먼 노선이 신설된다. 오는 12월부터는 일본 하네다행 부정기 노선이 처음으로 하루 1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지난 2024년 이후 중단됐던 김해~쿠알라룸푸르 노선도 주 8편 운항을 재개한다.

청주공항은 중국 샤먼 노선 등을 신설해 일본 중심의 국제선 운항망을 다변화한다. 제주공항에는 중국 스좌장 노선이 새로 개설된다. 대구공항은 상하이 푸동과 삿포로, 오사카 간사이 등 기존 노선을 증편하고 지난 9월 취항한 장가계 노선도 동계 시즌 운항을 이어간다.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역대 최대 도전
국제선 증편과 함께 지방공항의 여객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김해공항은 지난 22일 국제선 연간 여객 1033만명을 돌파하며 종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제주공항 역시 지난 10일 국제선 연간 여객 303만명을 넘어섰다. 청주공항도 이달 중 종전 최다 기록인 197만명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9월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은 1503만75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같은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인 1698만2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선은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총 20개 노선에서 주 7002편이 운항한다. 특히 청주~제주 노선은 하계 시즌 주 678편에서 동계 시즌 758편으로 80편(11.8%) 늘어난다.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 주민들의 제주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간 항공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규 노선 유치와 기존 노선 증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항공사와 협력해 신규 노선 유치와 증편, 안정적 운항 지원을 통해 정부의 외래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과 지역민의 국제선 접근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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