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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달러' 넘친다..9월 외화예금 1547억달러, 역대 최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은, 9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한달 새 141억불 늘어 최대치 경신
환율 하락에 수출대기업 자금 유입
엔화예금도 엔저로 여행 환전 늘어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1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뉴시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1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1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 속에 반도체 대기업 등의 수출자금 유입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말(1406억2000만달러)보다 140억9000만달러 증가한 154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이다.

증가 폭은 2025년 12월(158억8000만달러), 지난 7월(150억1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 기업,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등이 국내 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9월말 기준 1329억달러로 전월보다 129억9000만달러가 늘어났다. 대기업들이 수출해 벌어들인 돈(경상대금)과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도 대거 유입됐다.

엔화 예금도 94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5억5000만달러 늘었다. 엔화 가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여행용 환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9월말 기준 1366억달러로 전달보다 131억1000만달러 급증했다.

개인예금도 181억1000만달러로 9억8000만달러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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