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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北, 남북군사회담 호응해야"..군사분계선 1년만에 긴장 고조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을 향해 우리 군이 제안한 남북군사회담에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28일 경기도 고양 소노캄에서 개최되는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 환영사에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있지만 최종 불참했다. 대신 통일부 평화교류실장이 대독했다.

정 장관은 서면 환영사에서 "4일 전, 정부는 군사분계선 상호확인과 군통신선 복원,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면서 "북측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과 1년 전 선제적 신뢰조치로 되찾은 일상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강 대 강'의 대치는 남북 간 긴장과 위기를 고조시킬 수 밖에 없고 충돌의 위험은 어느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 대 선'의 대화로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 체계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역대 정부는 DMZ를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노태우 정부는 DMZ 평화시 건설을 제안했고, 김영삼 정부는 DMZ 생태계 보존을 위한 남북 협력과 DMZ 자연공원 구상을 제시했다. 김대중 정부는 유네스코 접경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제안했고 남북관리구역을 설정해 DMZ를 남북교류의 공간으로 전환했다.

노무현 정부는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구상을 밝혔고 남북정상회담에서 GP와 중화기 철수를 제안했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경협평화공단 조성을 구상했고, 박근혜 정부는 국제사회에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는 '9.19 군사합의' 이행으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밝혔다.

정 장관은 "그간 많은 시도가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DMZ를 대결과 단절의 공간에서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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