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약속 깼다" 골프존홀딩스, MBK의 골프존카운티 일방 매각에 '제동'
MBK파트너스의 골프존카운티 지분 매각 추진에 공식 반대 입장 표명
"IPO 추진 및 경영권 보장 약속 위반… 4개 골프장 헐값 임대차 계약도 외면"
경영권 방어 및 불공정 계약 시정 위해 법적 조치 포함한 모든 가용 수단 총동원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골프 코스 서비스 기업인 골프존카운티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골프존홀딩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간의 갈등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골프존홀딩스가 MBK파트너스의 일방적인 골프존카운티 지분 매각 추진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골프존홀딩스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초 투자 및 협력의 취지에 반하는 MBK파트너스의 일방적인 골프존카운티 매각 추진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갈등의 핵심은 '약속 위반'과 '불공정 계약'이다.
골프존홀딩스에 따르면, 사측은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향후 투자금 회수(Exit) 과정에서도 골프존홀딩스의 경영권을 온전히 보장한다는 전제 아래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가 지속적인 IPO 추진 요구를 묵살한 채 엑시트를 위한 지분 매각에만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골프존홀딩스 측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골프존카운티의 가치를 띄우기 위해 골프존홀딩스가 감내했던 희생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골프존홀딩스는 IPO 성공을 돕고자 자사가 소유한 4개 골프장을 골프존카운티에 임대하면서 별도의 보증금 없이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임대료를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상장이 미뤄지고 매각이 추진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골프존홀딩스 측은 "MBK파트너스 측에 불공정한 임대차계약 조건의 시정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어떠한 답변이나 해결책 제시 없이 매각 협상만을 강행해 왔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협력 파트너로서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의미다.
이에 골프존홀딩스는 정당한 권익과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헐값에 넘겨진 4개 골프장의 임대차계약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부당한 매각 절차를 저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용 수단을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IPO를 목표로 손을 잡았던 양측의 동맹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골프존카운티의 매각 작업 역시 험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사모펀드의 일방적 엑시트 행보에 제동을 건 골프존홀딩스의 강경 대응이 향후 인수합병(M&A)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