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대박에서 '연봉 5천' 백의종군까지… 방출 설움 삼킨 손아섭, 2년 만에 NC 극적 복귀
두산 방출 통보받은 '통산 2655안타' 손아섭, 연봉 5천만 원에 NC행
한화-두산 거쳐 2년 만에 다시 쓴 공룡 유니폼… 내년 1월 선수단 합류
임선남 단장 "풍부한 경험과 좌타 자원 가치 커… 긍정적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3위에 빛나는 베테랑 교타자 손아섭(38)이 2년 만에 다시 친정팀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NC 구단은 지난 27일 외야수 손아섭과 연봉 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으며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섰던 손아섭은 이로써 내년 1월 NC 선수단에 합류해 자신의 대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손아섭의 최근 행보는 파란만장했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군림하던 그는 지난 2021년 12월, 4년 총액 64억 원이라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NC로 이적했다. 그러나 2024시즌부터 성적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5년 7월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25시즌 종료 후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었으나 시장의 냉혹한 평가 속에 한화와 1년 1억 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올해 4월에는 다시 두산 베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결국 시즌 막판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베테랑의 경험과 남은 활용 가치에 주목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손아섭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라며 "우타자 중심으로 구성된 우리 타선에 좌타 자원으로서 다양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통산 2655안타를 기록하며 최형우(삼성·2734개), 김현수(KT·2691개)에 이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3위를 달리고 있는 손아섭 역시 간절함을 감추지 않았다.
손아섭은 "NC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