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공무원 경쟁률 절반으로 '뚝'…31일 필기시험
행안부, 570명 선발에 1만9673명 지원…경쟁률 71.5대 1서 34.5대 1로
서울·경기에 채용 집중…대구는 5명 모집에 645명 몰려 129대 1
[파이낸셜뉴스]
올해 지방직 7급 공무원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원자는 소폭 증가했지만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등의 필기시험을 동시에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직 7급 선발 예정 인원은 570명으로 지난해 267명보다 303명(113.5%) 늘었다. 같은 기간 지원자는 1만9091명에서 1만9673명으로 582명(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지난해 71.5대 1에서 올해 34.5대 1로 낮아졌다.
최근 5년간 지방직 7급 경쟁률은 2022년 64.3대 1, 2023년 72.2대 1, 2024년 70.9대 1, 2025년 71.5대 1이었다. 올해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다. 다만 지원자 자체가 감소한 것은 아니어서 경쟁률 하락을 공무원 선호도 저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올해 채용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7급 공개경쟁채용 선발인원 498명 가운데 서울이 272명, 경기가 141명으로 두 지역이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다. 서울은 1만1069명이 지원해 40.7대 1, 경기는 2651명이 지원해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대구가 129대 1로 가장 높았다. 선발인원이 5명에 불과한 가운데 645명이 지원했다. 충북도 2명 선발에 241명이 지원해 120.5대 1을 기록했고, 충남은 3명 선발에 272명이 지원해 90.7대 1이었다. 선발 규모가 작은 지역일수록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반면 경기의 경쟁률은 18.8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은 7급 경력경쟁채용에서 9명 선발에 10명이 지원해 1.1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공개경쟁채용이 아닌 경력경쟁채용이어서 다른 지역의 공채 경쟁률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지원자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7급 지원자 가운데 30~39세가 8383명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20~29세는 8071명(41.0%), 40~49세는 2757명(14.0%)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724명(54.5%), 남성이 8949명(45.5%)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7급 외에도 연구·지도직과 8·9급 경력경쟁채용 등이 함께 실시된다. 전체 선발 예정 인원은 1893명이며, 2만7235명이 지원해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구·지도직은 343명 선발에 4567명이 지원해 1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4.2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기술계고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9급 경력경쟁채용은 382명 선발에 707명이 지원해 1.9대 1이었다. 공업·운전 등 일부 직렬의 8·9급 경력경쟁채용은 598명 선발에 2288명이 지원해 3.8대 1을 기록했다.
응시자는 시험에 앞서 해당 시·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시험장소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 위치와 입실시간, 준비물, 응시자 준수사항 등이 지역별로 안내된다. 필기시험 결과는 11월 중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