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주차부터 층간소음까지' 청소년 아이디어 겨룬다
교육부, 29일 aT센터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작년보다 135개 늘어 783개팀 참가… 예선 경쟁률 15.7대 1
상위 수상팀에 2027년 '모두의 창업' 서류심사 면제·멘토링 지원
[파이낸셜뉴스] 킥보드 불량 주차를 막는 시스템부터 층간소음 기록 장치까지 청소년들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낸 창업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는 전국 783개 창업동아리가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50개 동아리가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에 올랐다.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청 및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2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결선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인공지능(AI) 대도약의 시대, 내일의 유니콘 창업을 꿈꾸는 우리!'를 주제로 열린다. 참가 동아리는 지난해 648개에서 올해 783개로 135개 늘었다. 결선 진출 동아리들은 시도교육청 예선과 전국 예선에서 15.7대 1의 경쟁률을 거쳤다.
결선에는 생활 속 불편을 줄이거나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출품된다. 부산 상당중학교 동아리 EMO는 AI 기반 킥보드 불량 주차 예방 시스템을 제안했다. 경기 WAY MAKER SCHOOL의 동아리 피카소는 층간소음을 기록하는 'KNOK'를,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싱크필드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실시간 통역 안경 'SYNCREW'를 선보인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동아리 나방(NABANG)은 1인 가구를 위한 AI 자취방 관리 앱을 출품한다.
결선 진출 동아리들은 행사장에서 창업 아이템을 전시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전문 심사위원이 부스를 찾아 질의응답과 현장평가를 진행하며, 기존 온라인 발표심사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시상 규모는 대상 1개 동아리와 최우수상 7개 동아리, 우수상 14개 동아리, 장려상 28개 동아리 등 총 50개 동아리다.
수상 동아리에는 창업 지원도 이어진다. 상위 수상 동아리는 2027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 공모 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 서류심사를 면제받는다. 초기 멘토링과 창업활동자금 200만원 지원 등도 연계된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회에 참여한 모든 동아리에는 도전인증서가 발급된다.
행사장에서는 결선과 시상식 외에도 청년 창업가의 경험을 듣는 토크콘서트와 AI·신기술 체험 부스, 권역별 거점창업체험센터의 창업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역대 대회 참가자들도 창업체험교육 플랫폼 'YEEP 동문' 부스를 통해 후배들과 창업 경험 및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국가창업 시대에 발맞추어,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창업에 도전하고 창업가정신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기업과 협력하면서 현장에 다양한 진로·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