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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12억 규모 '탄소중립 선도마을' 추진… 11월 2곳 공모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행정동·리 대상 주민참여형 실증사업
생활·자원순환·에너지전환 통합 추진
2030년까지 420억 신규사업과 연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목장에 조성한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시설. 제주도는 112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선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1월 행정동·리 단위 마을 2곳을 공개 모집한다. 사업 대상지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목장에 조성한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시설. 제주도는 112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선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1월 행정동·리 단위 마을 2곳을 공개 모집한다. 사업 대상지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112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선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이 에너지 사용과 자원순환 등 생활 속 탄소 감축 방안을 직접 실험할 마을 2곳을 오는 11월 공개 모집한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생활과 자원순환, 에너지전환을 마을 단위로 결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남은 배출량을 흡수·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선도마을에서는 지역 여건에 맞는 감축 방안을 적용하고 실제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공모 대상은 제주지역 행정동과 리 단위 마을이다. 제주도는 인구와 지역 여건,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업 등을 고려해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주민 참여 의사와 마을별 사업 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로, 조사 참여 여부나 결과는 본공모 선정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세부 신청 자격과 평가 기준, 선정 절차는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정책의 지역 실증사업이다. 제주는 2024년 10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에서 서울 노원구, 충남 당진·보령과 함께 선정됐다. 전국 4개 대상지 가운데 광역자치단체는 제주가 유일했다.

제주도는 올해 4월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선도마을 조성을 포함한 42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물과 수송,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실증하고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선희 제주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주민 참여와 마을 여건을 고려해 대상지 선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제주형 탄소중립 이행모델을 만들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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