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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책 읽다 파도에 휩쓸린 女…시민 10명 손잡고 '인간 사슬' 만들어 구조 [영상]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페인 라 코루냐 리아소르 해변에서 시민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파도에 휩쓸린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엑스(AlertaZeta)
스페인 라 코루냐 리아소르 해변에서 시민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파도에 휩쓸린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엑스(AlertaZeta)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여성을 시민들이 서로 손을 맞잡아 '인간 사슬'을 만들어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로위클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께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 라 코루냐의 리아소르 해변에서 물가 가까이 앉아 책을 읽던 여성이 갑자기 밀려든 파도에 바다로 끌려 들어갔다.

여성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를 목격한 주변 시민들이 곧바로 구조에 나섰지만 거센 파도 탓에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몇 명이 시작한 구조 시도는 10명가량이 손을 맞잡은 인간 사슬로 이어졌고, 이들은 힘을 합쳐 여성을 모래사장으로 끌어냈다.

구조된 여성은 출동한 구급대원과 지역 경찰에 인계됐으며,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스페인 기상청(AEMET)은 라 코루냐 연안에 이날 오후부터 최대 4m가 넘는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하며 황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스 레이 라 코루냐 시장은 구조에 나선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황색 경보가 내린 날 해변 물가에서 책을 읽기에 적절한 날은 아니었다"며 "일요일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칫 사고자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될 수도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긴급구조대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Alerta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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