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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美 60조 낸드공장 추진... 곽노정 "주주가치 제고 방향 투자" [SK하이닉스 어닝서프라이즈]

김학재 기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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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중단에도 성장투자 지속 계획
SK하닉 3분기 순현금 100조 육박

솔리다임, 美 60조 낸드공장 추진... 곽노정 "주주가치 제고 방향 투자" [SK하이닉스 어닝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 가운데, 미국 정부와 약 60조원 규모의 현지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IPO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가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주주환원 여력을 확대할 기회였다는 점에서 상장 검토 중단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28일 진행된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솔리다임의 IPO 검토 중단과 관련해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반도체 업계의 주가 조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시점에서는 IPO를 통해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IPO를 통한 외부 자본 활용은 당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주주환원 여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도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와 재원 조달 방안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용 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시설 확충 등 성장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솔리다임은 미국 상무부와 45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현지 낸드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총투자액이 1000억달러(약 134조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규모 신규 투자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IPO를 통한 외부 자본 조달까지 중단되면서 투자 재원 확보가 한층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IPO는 솔리다임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할 기회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대체 자금조달 방안 마련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재무 여력은 확대되고 있다. 3·4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조5000억원, 순현금은 9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향후 솔리다임의 신규 생산시설 투자에 대응할 재무적 여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곽 사장은 "지속적인 실적 창출로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쌓고 그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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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빈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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