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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2028년부터 금리 결정 연 6회로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 연간 8차례인 금리 결정 회의를 내년에는 7차례, 2028년에는 6차례로 축소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연준 운영 방식 개편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결정 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연간 8차례 회의가 FOMC에 적절한 횟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2027년에는 한 차례 회의를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 논의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표결이나 통화정책 성명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머지 회의는 정례 통화정책 결정 회의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8년에는 금리 결정 회의가 더욱 줄어든다. 워시 의장은 "2028년에는 두 차례 회의를 전략 논의에 할애하고 나머지 여섯 차례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OMC의 연간 전체 회의 횟수는 8차례로 유지되지만 실제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2027년 7차례, 2028년 6차례로 줄어들게 된다.

연준은 1981년 이후 연간 8차례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해 왔다. 워시 의장은 지난 7월부터 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기했으며, 연준 내부에서도 이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은 금리 결정과 중장기 통화정책 전략 논의를 분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정례 금리 결정 기회가 줄어들면서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연준의 정책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FOMC 위원 12명 가운데 2명이 0.25%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져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내부 이견을 드러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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