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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10% 넘게 폭등…"매출, 연간 35% 급증"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로 변신한 오라클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의 오라클 캠퍼스. UPI 연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로 변신한 오라클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의 오라클 캠퍼스. UPI 연합

오라클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폭등세를 기록했다. 오는 2030 회계연도 매출이 22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연평균 35% 매출 증가세를 뜻한다.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우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장밋빛 전망이다.

오라클은 AI '빚투'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추가 자금 조달 한도를 200억달러로 묶겠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7~2030 회계연도 기간 최대 2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면서 주식과 채권이 각각 절반씩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전환 과도기 동안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크게 3가지 재무 전략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급자 금융(vendor financing)이다. 납품 업체나 장비 공급사가 구매 기업 대신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대금 지급을 유예해 주는 방식이다. 엔비디아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자사 반도체를 이런 식으로 판매하곤 한다.

아울러 고객사가 서비스 운용이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직접 조달하거나 부담하는 이른바 '고객 제공 하드웨어(customer-provided hardware)'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고객 돈으로 서버 등을 구축하기 때문에 오라클의 자본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선결제' 방식도 활용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제로 제공하기 전에 고객으로부터 미리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단기 유동성이 확보돼 현금 압박을 크게 덜 수 있다.
LSEG 설문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 매출이 2027 회계연도에 8% 성장하고, 이후 2년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 회계연도 오라클 매출을 2242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올해 AI 투자 우려 속에 매도세에 직면해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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