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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월 수출 첫 1만대…GV70이 절반 이끌었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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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만1032대 수출
전년 대비 53.9% 증가
GV70 국내 생산 일원화 효과
하이브리드·EREV로 북미 공략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4월 1일(현지시각)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중형 SUV 'GV70'의 그래파이트 에디션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4월 1일(현지시각)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중형 SUV 'GV70'의 그래파이트 에디션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제네시스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 수출 1만대를 넘어섰다.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이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을 국내로 일원화한 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앞세워 해외 판매 확대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제네시스 차량은 1만10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 9770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월간 수출이 1만대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수출 증가를 주도한 차종은 GV70이다. 지난달 GV70 수출은 4946대, GV70 전기차는 98대로 합산 5044대를 기록했다. 전체 제네시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7%에 달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던 GV70 물량을 국내 생산으로 일원화하면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프리미엄 SUV 수요에 생산거점 재편 효과가 더해진 셈이다. GV80과 GV80 쿠페도 각각 2551대, 372대 수출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 초기 기획부터 주도한 고급차 브랜드다. 2016년 대형 세단 EQ900(G90)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SUV로 제품군을 넓히며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대차는 최대 수출처인 북미 시장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제네시스의 파워트레인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달 국내에 출시한 GV80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커진 미국 시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인 GV70 EREV 역시 국내에서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세단과 SUV 신차도 해외 공략에 가세한다. 연내 부분변경이 예정된 G90은 내년부터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된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SUV GV90도 내년 미국과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GV90은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미국 관세 부담은 수익성 확보의 변수다. 국내 생산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만큼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현대차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 정책을 운용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현대차가 내년에도 제네시스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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