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기대치 18% 상회…목표가 51만원
유안타증권 "하이테크 수주 호조…데이터센터·원전으로 성장 확대"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이 하이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서도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건설 실적 개선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으며 향후 해외 데이터센터와 원전 사업까지 구체화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건설업종 내 차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12조80억원,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1조14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안타증권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각각 17.6%, 18.3% 웃돌았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149.5% 증가했다. 하이테크 공정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해외 신규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1%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상사 부문 영업이익도 990억원으로 30.3% 늘어나 증권사 예상치를 넘어섰다.
수주 흐름도 견조했다. 3·4분기 신규 수주는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2단계 2조8000억원과 대치 은마아파트 재건축 2조1000억원 등을 포함해 8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주액은 19조275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테크 부문의 누적 수주는 11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6조8000억원을 4조4000억원 초과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테크 수주 속도가 예상을 웃돈 데다 중동 사태로 지연된 사업을 해외 복합화력 프로젝트로 대체하면서 수주 목표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4분기에는 플랜트 4조원 이상과 주택 약 3조원, 건축 1조원 이상을 포함해 약 10조80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원전과 데이터센터 사업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 GE버노바·히타치와 함께 스웨덴 1.2GW 규모 SMR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2027년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9년 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SMR 개발사 카이로스파워에는 7000만달러를 투자해 상용 SMR 사업의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도 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028년부터 미국 텍사스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이테크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해외 데이터센터와 원전 사업이 더해지면 삼성물산의 성장 동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