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상위원회 18개 시군 첫 워크숍…숨은 촬영지 발굴 머리 맞댔다
강원영상위원회 횡성서 첫 워크숍
촬영지 발굴·인허가 협력 공유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영월 관광지에 발길이 몰리자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촬영유치 담당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숨은 촬영지를 함께 찾아낼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부설 강원영상위원회는 전날 횡성 꿈틀어울림센터에서 강원 촬영유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18개 시·군 담당자 워크숍을 열었다. 촬영유치가 단순히 장소를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처음 마련한 자리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영상콘텐츠의 파급력은 최근 영월에서 확인됐다. 영월을 무대로 한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한 뒤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촬영유치와 시군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 강원영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날 워크숍은 강원영상위원회와 촬영유치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전문가 특강과 질의응답, 정보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촬영장소 발굴·추천과 촬영 인허가 협의 및 행정 지원, 지역 협력체계 구축 등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제작 지원 과정에서 시군 담당자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시군별 담당자와의 협조체계를 정비하고 신규 로케이션 정보 공유와 인허가 협의를 활성화해 제작진이 도 전역에서 막힘없이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특강은 국내 1세대 촬영장소 섭외 전문가로 꼽히는 김태영 로케이션마켓 대표가 '발견의 시간을 지나, 발굴의 시간을 맞이할 때'를 주제로 맡았다. 김 대표는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한 국내 영상콘텐츠 촬영지가 지역 활성화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 곳곳에 숨은 촬영 가능 공간을 찾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름난 관광명소 위주의 장소 추천에서 벗어나 유휴시설과 산업시설, 생활공간 등으로 촬영 자원의 폭을 넓히고 이웃 시군끼리 연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8개 시군 촬영 담당자들이 촬영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던 유휴시설이나 생활공간도 카메라에 담기면 문화·관광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이웃 시군과 함께 촬영지를 발굴해 제작진이 먼저 찾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