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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 30일 첫차 멈추나"…전세버스 200대 투입 24시간 비상 체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29일 오후 3시 경기지노위 최종 조정회의 막판 교섭…결렬 시 30일 첫차부터 3700여대 멈춘다
수원·용인·고양 등 15개 시 광역버스 942대 포함 파행 우려…서울-경기 기사 월 임금 525만 vs 529만 격차 쟁점
파업 때마다 땜질용 전세버스 운영비 최대 2.4억, 위약금 1.2억 혈세 유출…경기도 재정 악화로 중재 난항

경기도 수원시 한 버스 차고지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한 버스 차고지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도내 시내·외 버스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인 30일을 하루 앞두고, 출퇴근길 도민들의 발이 묶이는 대형 교통 대란을 막기 위해 15개 시 주요 거점에 전세버스 200여대를 긴급 배치하는 등 총력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나섰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2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시내·외 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노사 간 막판 합의를 적극 중재하는 한편, 파업 현실화에 대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대책은 파업 발생 시 경기 남부 12개 시와 북부 3개 시 등 총 15개 시, 29개 버스업체 소속 3798대(전체 시내·외 버스의 35.7%)의 운행이 중단될 것에 대비해 수립됐다.

주요 거점 160곳 전세버스 200대·마을버스·택시 총동원…혈세 유출 유의
경기도의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파업 기간 수원역, 기흥역, 대화역 등 도내 15개 시의 주요 전철역과 터미널 등 160곳이 핵심 탑승 거점으로 지정된다.

도는 이곳에 전세버스 및 관용버스 200여대를 집중 투입해 거점 간 순환 운행을 추진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을 실시하며, 마을버스 630여개 노선 2300여 대와 택시 2만7000여대의 집중 운행을 독려해 대중교통 인프라를 총동원한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 전철과 경전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리고, 주요 정류장 및 역사의 인파 밀집에 대비해 안내요원 배치와 교통경찰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버스 파업 때마다 땜질식 대체 수단으로 투입되는 전세버스 운영비로 하루 최대 2억4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극적 타결 시에도 50% 위약금 기준 최대 1억2000만원의 추가 예산 손실이 되풀이되는 실정이다.

29일 최종 협상…'서울 529만원 vs 경기 525만원' 임금 격차, 경기도 재정위기 부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 만료일인 29일 오후 3시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교섭에 나선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찬반투표에서 97.7%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으며, 이번 파업 대상은 수원·용인·고양·성남 등 경기 남·북부 15개 시 29개 업체 소속 버스 3798대(전체 시내·외 버스의 35.7%)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63개 노선 942대다.

단, 도내 최대 업체인 KD운송그룹은 자체 교섭 진행으로 파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서울 버스기사와의 임금 격차다. 현재 경기 버스기사의 월평균 임금은 약 525만원으로, 서울 버스기사의 월평균 임금인 529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노조 측은 과거 노사정이 합의한 동일임금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준공영제 21.56%, 민영제 30%의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등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기도의 재정 난항 등을 이유로 민영제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막판 협상 타결까지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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