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바이오 화물' 잡는다…유럽 콜드체인 동맹 강화
대한항공·LX판토스와 공동 마케팅
브뤼셀공항과 물류 협력 구체화
의약품 등 고부가 화물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인천국제공항이 의약품·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항공화물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과 LX판토스, 한진 등 국내 주요 물류기업과 공동 전선을 구축해 글로벌 화물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유럽의 대표적인 의약품 물류 거점인 벨기에 브뤼셀공항과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협력을 확대해 동북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7~29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항공화물포럼(Air Cargo Forum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항공화물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전 세계 공항과 항공사, 물류기업 관계자 약 4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전문 행사다.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과 공동 홍보부스인 '인천공항관'을 운영했다. 공항 운영기관과 항공사, 물류기업이 함께 참여해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알리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화물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의약품과 바이오, 신선화물 등 운송 과정에서 신속성과 정밀한 온도 관리가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화물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일반 항공화물뿐 아니라 전문 운송시설과 관리체계가 필요한 특수화물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물류 허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유럽 물류 거점과의 협력도 구체화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포럼 기간 벨기에 브뤼셀공항과 실무회의를 열고 지난 6월 체결한 화물 분야 업무협약(MOU)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의약품·바이오 등 온도 민감 화물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해 신규 화물 수요 발굴, 시장 정보 공유, 공동 마케팅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와 유럽을 잇는 항공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공항과 항공사, 물류기업이 한 팀으로 협력해 국제 무대에서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최근 의약품·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화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의 우수한 항공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규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해 아시아 대표 항공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