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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밀리는 도요타…상반기 판매 25% 급감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유가에 하이브리드도 부진
렉서스 차세대 전기차로 반격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요타자동차의 올해 4~9월 중국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5% 급감했다. 고유가로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HV)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이 격화하면서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차세대 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생산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올해 4~9월 중국 판매량은 렉서스를 포함해 68만4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월별 판매량은 지난 2월부터 전년 동월 수준을 밑돌고 있다.

중국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가솔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수요까지 위축됐다. 여기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판매 경쟁도 치열해졌다.

도요타는 전기차 제품군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렉서스 브랜드로 주행거리를 늘린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용 엔진을 탑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부진은 세계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요타의 4~9월 세계 판매량은 505만90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다만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견조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와 세단 '캠리'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자동차 취득 시 부과하는 세금인 '환경성능할'의 3월 말 폐지를 기다리며 등록을 미뤘던 수요가 몰렸다. 전기차 'bZ4X'와 SUV '랜드크루저 FJ' 판매도 늘었다.

유럽 판매량은 59만4913대로 1% 증가했다. EU와 중국이 10월 중순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입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이 있는 일본 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에서 중동으로 수출한 차량은 11만3794대로 26% 감소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투가 시작된 이후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세계 생산량은 489만5406대로 2% 줄었다. 중국 내 생산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일본 생산량은 168만54대로 6% 늘었고 미국은 69만4836대로 3%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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