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제14회 이미륵상 수상자 선정
독일 연구·저술 통해 한독 상호 이해 증진 기여 공로
[파이낸셜뉴스] 김황식 전 국무총리(사진)가 한국과 독일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제14회 이미륵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독협회는 김 전 총리가 독일의 정치·사회·법치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의 학술·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혀온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제41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독일과의 인연은 1978년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법학을 연구하면서 시작됐다. 국무총리 퇴임 후에는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저술 활동을 통해 독일 사회를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독일을 현지에 알리는 데도 힘썼다. 독일 체류 경험과 통찰을 담은 '나는 지금 독일이라는 도서관에 간다'를 독일어로 출간했으며, '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에서는 독일 정치 지도자들의 신념과 경험을 분석했다.
이미륵상은 한독협회와 독한협회가 1999년 이미륵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이다. 3·1운동에 참여한 뒤 독일로 망명한 이미륵 박사는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독일 사회에 알렸다. 이미륵상은 그의 뜻을 기리고 양국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김영진 한독협회장은 "김 전 총리는 독일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을 우리 사회와 꾸준히 나누며 한국과 독일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기여해왔다"며 "두 나라를 잇는다는 점에서 이미륵 박사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리는 한독협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1956년 출범한 한독협회는 양국 경제계·언론계·학계·정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외교 단체로, 한독포럼과 이미륵상 운영 등을 통해 양국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