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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대우건설 체코원전 입장과 무관..재입찰 참가"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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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협상 종료 반발한 대우건설에 선그어
주기기 공급계약 예정대로 준비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체코 신규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과 관련해 컨소시엄 명의로 반발하는 입장문이 나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와 사전 협의 없이 작성·배포됐다며 별도 입장을 내놨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협상 종료 결정에 반발한 대우건설 측과 선을 그으면서 후속 입찰 참여 방침을 밝힌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설명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언론사에 배포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시공계약 협상 관련 컨소시엄 명의의 보도자료는 시공 주간사인 대우건설 측이 당사와 사전 협의 없이 배포한 자료"라며 "해당 자료에 담긴 내용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이날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계약조건을 놓고 실무협상과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상 등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수원은 기존 공동협력협약 종료 절차와 함께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컨소시엄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수원이 협상 기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렬을 발표했다며 유감과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달 7일 변경된 계약조건을 제시받아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했고, 협상 시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부담을 시공사가 공사비 변경 없이 높은 비율로 떠안는 조건에도 이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공계약 협상 과정에서 자사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체코 신규 원전 시공 계약 조건에 관한 협상은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진행해 왔다"며 "당사는 비주간사로서 주간사 지원을 하며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입찰에는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추진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발주처에서 기존 컨소시엄사에도 재입찰 허용 방침을 밝힌 만큼 성실히 준비해 입찰에 참가하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공계약 협상 종료와 별개로 주기기 공급은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의 원자로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돼 정상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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