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MR 따낸 두산에너빌, 실적도 날았다
뉴스케일파워 원자로 제작 착수
상업용 핵심 기자재 본제작 맡아
3분기 영업익 90% 늘어 2612억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원자로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기존 소재 공급에서 원자로 핵심 기자재 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실적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나며 청신호를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상부 원자로 모듈(URPV)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SMR의 상부 원자로 모듈을 제작한다. 상부 원자로 모듈은 고온·고압의 냉각재를 담는 원자로 압력용기의 상부를 구성하는 핵심 기자재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소재 공급에 이어 상업용 원자로 핵심 기자재의 본제작을 맡게 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에도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로 설계 승인을 받은 SMR이다. 주요 기자재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494억원, 영업이익 26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90.6% 증가한 수치다.
이는 핵심사업인 에너빌리티 부문이 매출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3·4분기 매출액은 1조8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80.3% 증가했다. 원자력·가스터빈 중심의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3·4분기 누적 수주액은 약 1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도 26조5805억원으로 70.9% 늘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