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임단협 마무리..성과급 기준 연내 마련
기본급 14만원 인상·일시금 850만원
정년퇴직자 재고용·복지포인트 확대 합의
[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 노사가 약 5개월 간 이어온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올해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제도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연말까지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에 따르면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422명 중 2212명(50.02%)이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4707명 대비 투표율은 93.95%다. 반대는 2183명(49.37%), 무효는 27명(0.61%)으로 찬반 표차는 29표에 그쳤다.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해 지난 27일 3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4만원 인상과 일시금 850만원 지급이 담겼다. 일시금은 타결일시금 450만원, 상생격려금 100만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장려금 300만원으로 구성됐다.
복리후생도 확대한다.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취학 직전 자녀 지원금을 기존 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경조사비 일부 인상과 신입사원 채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가결에 따라 오는 30일은 특별휴무일로 지정된다.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 논의도 이어간다. 노사는 실무교섭단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영업이익률, 안전지표 등을 토대로 재무성과급과 전략성과급의 지급 기준을 마련한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를 활용해 성과급 산정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취지다.
정년퇴직 조합원의 재고용 방안도 마련했다. 1966년생은 생산촉탁직으로 1년간 재고용하고, 관련 심의 기준에 따라 1년 추가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생산촉탁직으로 근무하는 1965년생도 별도 심의를 거쳐 재고용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안 가결로 지난 8일부터 거제사업장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이어온 김유철 지회장도 이날 농성을 마칠 예정이다. 노사는 조인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화오션까지 교섭을 타결하면서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임금 교섭도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삼성중공업이 임금협상을 끝냈으며, HD현대중공업도 지난 27일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률 55.06%로 가결됐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