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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장 싸게 사려면"...2030 줄서는 경매장[집 나와라 뚝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15억 이하 아파트 경매 수요 '북적'
지지옥션 이주현 전문위원
"시세·호가보다 싸게 살 수 있어"
대출 받을 시 일부 규제 적용
연차 못 쓸 땐 '대리 경매'

경매로 내 집 마련, 지금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감정가보다 싸게 낙찰받으면 정말 잘 산 걸까요? 지지옥션 이주현 전문위원과 함께 경매 기초 용어부터 현재 시세와 비교하는 법, 경락잔금대출과 대리입찰까지 2030의 첫 경매에 필요한 내용을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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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 속에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청년 세대가 법원 경매장으로 향하고 있다. 일반 매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와 자금 부족으로 원하는 집을 찾기 어렵다 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려는 움직임이다.

29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임의경매를 통해 서울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이들 가운데 30대가 약 35%(52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지옥션 이주현 전문위원은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서 2030세대 실수요자들을 위한 경매 핵심 전략을 전했다.

먼저 이 전문위원은 "세제 불확실성으로 초고가 단지 매수세는 꺾였지만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15억 이하 아파트로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4.7%로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듯하지만 지역별로 온도는 다르다. 강남권 초고가는 주춤한 반면 노원·강북 등 15억 이하 중저가 단지는 낙찰가율 100%를 넘기는 등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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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문위원은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보다 싸게 주택을 산다는 것"이라며 "또 상승장이고 매물이 많이 없을 때에는 호가가 기준이 되는데, 급등 중인 호가보다 저렴하게 산다면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이라도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꼽힌다. 하지만 일반 매매와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할 대출 규제도 적지 않다. 이 전문위원은 "경락잔금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금융권의 대출 한도 규제가 똑같이 적용된다"며 "낙찰을 받고도 생각보다 대출이 나오지 않아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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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락잔금대출을 받을 경우 일반 주담대처럼 '최대 6억원' 규제와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적용되므로 사전에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 대출의 '점유자 퇴거 조건' 등은 경매 낙찰자에게 까다로운 허들이 될 수 있다"며 "사전에 금융기관이나 주택금융공사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초년생 등 직장인들은 평일 연차를 사용해 경매법원을 방문하는 일이 부담될 수 있지만 대리 입찰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문위원은 "철저한 권리분석과 시세 조사를 마쳤다면, 대리 입찰 제도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넓히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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