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새 아파트 입주 13년 만에 최저…분양가는 5년 새 2배 올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입주 물량, 전년 대비 45% 감소
3.3㎡당 분양가는 5401만원 기록

서울 새 아파트 입주 13년 만에 최저…분양가는 5년 새 2배 올라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드는 반면 분양가는 5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698가구로, 2013년(1만6321가구)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3만2370가구와 비교하면 약 45.3% 감소했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9년(4만6118가구)과 비교하면 올해 공급 규모는 38.4%에 그친다. 최근 주택 공급 감소가 실제 입주 단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연말 입주 예정 물량도 적다.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규모는 3개 단지, 총 488가구로 집계됐다.

공급 감소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8329가구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지만, 2028년에는 1만3212가구로 다시 줄어든다. 이는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분양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1년 3.3㎡당 2799만원에서 2022년 3477만원, 2024년 4819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5131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401만원까지 상승했다. 5년 새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집값까지 오르며 실수요자의 새 아파트 진입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 가격에 공급되는 서울 새 아파트의 경우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연내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서초구 서초동 1448-1번지 일원에서 '서초 롯데캐슬 아트팰리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동, 총 83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5∼46㎡ 14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가 분양에 나선다. 신반포2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조성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개동, 총 16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 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 308실을 공급한다. 영등포구 문래동3가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문래동3가 27-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2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