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내년 청년 AI·주택 공급 집중 투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년 예산안 55조7445억원
약자동행예산 13.1% 늘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에서 2027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에서 2027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3% 늘어난 55조7445억원으로 편성했다. 민선 9기 첫 본예산으로 청년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와 주택 공급 확대, 주거비 부담 완화에 재원을 집중했다. 채무 규모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51조4778억원보다 4조2667억원 증가했다. 회계 간 전출입에 따른 중복 계상액을 제외한 순계예산은 50조1906억원으로 8.9% 늘었다. 교육청·자치구 지원과 행정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정책사업비는 31조5752억원으로 올해보다 9.0% 증가했다.

서울시는 국고보조사업에 대응하는 시비 부담이 올해보다 1조1700억원 늘어났지만,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채무 증가를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말 채무 잔액은 11조569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인 11조56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청년 분야에서는 266억원을 투입해 '청년 AI 성장권'을 신설한다. 주거 안정 분야에서는 1조1228억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2만7200호를 공급한다. 청년월세 지원 대상은 2만3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9000명 확대하고,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에도 758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약자동행예산은 17조6892억원으로 올해보다 13.1% 늘었다. 민선 9기 주요 정책인 '24시간 활력경제'를 위해 서울 달빛야장 10개소를 추가 조성하는 데 105억원을 투입한다.

우이신설 연장선·동북선·강북횡단선·서남선·서부선 등 5개 도시철도 노선에 1383억원을 배정했다. 기후동행패스 지원에는 7478억원을 편성했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빗물펌프장 확충에도 2362억원을 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채무 규모를 늘리지 않고 시민 생활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청년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집 걱정이 큰 시민에게는 주거 안정을,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두터운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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