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없는 JYP 너무 쉽다?…JYP "인수 제안 메일, 노골적 스팸으로 분류돼"
[파이낸셜뉴스]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계 투자그룹의 지분 인수 추진 주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효한 제안서를 수령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9일 해당 업체가 이메일로 인수 제안을 보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당 이메일이 보안 정책에 따라 '노골적인 스팸'으로 분류돼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발신 신뢰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당사에 도달하기 전 강제 차단됐다"며 "당사에서 수신 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메일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본계 투자그룹을 표방하는 더 넥스록 그룹과 관계사 SVCV는 지난 26일 이르면 다음 달 JYP 지분 최대 50%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JYP 주가는 당일 애프터마켓에서 종가 대비 14.38% 급등했다. 이후 JYP는 인수 관련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금감원은 앞서 넥스록과 SVCV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공개매수 의향을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27일 이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기업정보 플랫폼 피치북은 넥스록 그룹을 2025년 초기 단계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최근 투자 유치 규모는 2500만달러로 기재돼 있다. 넥스록 그룹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여러 산업과 지역에 걸쳐 인수 대상 기업 15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의 지분을 최소 51%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안에 운용자산을 20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나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JYP엔터 지분은 15.3%, 특수관계인을 합쳐도 15.8%에 불과하다. 유동주식 비율이 77.30%에 달한다. 이렇듯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 인수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게 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증권 토론방에서는 "지분 확보 더 못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일반주주 소유분 공개매수 해버리면 어쩌려구"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