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영화를 한곳에서…말레이시아에 한국문화원 개원
쿠알라룸푸르에 100석 공연장 갖춰
세계 36번째…양국 예술인 협연 무대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한국의 공연과 전시,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국문화원이 문을 연다. 전 세계 36번째이자 동남아시아에서 다섯번째 재외한국문화원이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말레이시아 한국문화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개원식을 연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과 치우 춘 만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차관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관광지인 페트로나스 타워 맞은편에 자리 잡았다. 연면적 1199㎡ 규모로, 1층에 100석 공연장과 전시실 겸 영화상영관을, 2층에 도서관과 사랑방, 강의실 등을 갖춰 연중 개방한다.
로비에 있는 공연장에는 한국문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설치했다. 객석 양옆에 서가를 배치해 공연이 없는 날에는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1960년 수교했으며 202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당시 공동성명에는 문화·예술·유산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개원 기념 공연은 '문화를 통한 연결'을 주제로 양국 예술인들이 꾸민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생소병주와 학춤, 판소리 '흥보가'를 선보인다. 말레이시아 국립극장 이스타나 부다야는 전통무용 '자핀 부디'와 사라왁 설화를 바탕으로 한 '푸테리 산투봉'을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이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대표인 리아킴은 말레이시아 청소년 댄스팀 제포 영스터스와 함께 춤 공연을 펼친다.
사비나미술관과 협업한 개원 기념전 '예술 입은 한복'에서는 한복의 문양과 예술성, 다양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조명한다. 사랑방에서는 국가유산청의 전승공예품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를 소개한다.
김영수 차관은 "한국문화원이 현지의 많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케이-컬처' 산업 전반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