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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가 행복했습니다"…최불암에 마지막 작별 인사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임형주, 마지막 병문안 떠올리며 애도
윤일상, 웃음·목소리에 담긴 온기 회고
김혁, 방송국서 마주한 따뜻한 인사 기억

고(故) 최불암. 뉴스1
고(故) 최불암.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을 향한 연예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작곡가 윤일상, 배우 김혁 등은 생전의 인연과 작품 속 모습을 돌아보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후배를 아끼던 마음과 국민을 위로한 웃음에 대한 기억이 추모글에 담겼다.

임형주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라며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라고 적었다. 평소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를 '이모'라 부르며 가까이 지내온 그는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를 아껴주고 김민자와 함께 독창회를 찾아주던 고인에게 감사를 전했다. 늘 좋은 말로 자신을 격려해준 기억을 떠올리며, 국민에게 따스한 아버지가 돼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윤일상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작품을 통해 만나온 배우여서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다며,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 반장과 '전원일기'의 든든한 아버지를 차례로 떠올렸다.

이어 "한 시대를 연기하신 분이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살아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겨주신 분이셨습니다"라고 기렸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깊고 따뜻한 목소리,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애정을 오래 기억하겠다는 마음도 전했다.

김혁은 함께 작품을 하지는 못했어도 방송국에서 만날 때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던 선배로 고인을 기억했다. 그는 SNS에 '수사반장'의 한 장면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선생님 덕분에 TV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고인과 '수사반장'에 함께 출연했던 고 김상순·남성훈·조경환도 함께 떠올리며 마지막 길에 인사를 건넸다.

그룹 잼 출신 윤현숙도 SNS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고 침묵과 기도로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장성규 역시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최불암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시청자들과 만났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의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 29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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