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우리의 자랑이었는데"…김부겸·이상벽도 故최불암 조문
나문희, 고인과의 추억 떠올리며 애도
김성환·진성 등 동료들도 빈소 찾아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조문 첫날인 30일, 동료 연예인과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나문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매니저의 부축을 받아 방문한 그는 헌화를 마친 뒤 유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문을 마친 나문희는 취재진에게 "최불암 씨, 먼저 가셨네"라며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고 말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묻는 말에는 "추억이 너무 많은데"라며 말을 아끼다가 "그냥 잘 간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빈소를 떠났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방송인 이상벽도 이날 각각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배우 김성환과 가수 진성 역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배우 김혜수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일행도 조문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1967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수사반장'에서는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박영한 반장을, '전원일기'에서는 가족과 이웃을 보듬는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연기 외에 의정 활동도 했다. 1992년 통일국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제14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연기 활동에 다시 힘을 쏟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했다. 전국 곳곳의 음식을 매개로 평범한 이웃들의 삶과 사연을 전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국내외 아동을 후원하고 미아 찾기와 희소병·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방송에 참여했다.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으로는 소년수형자들의 문화예술교육과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고인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장례미사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