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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야, 故최불암 애도…연기 넘어 나눔 실천한 삶 기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소외된 이웃 살핀 뜻 기려
여야도 연기·나눔의 삶에 한목소리
김민석, 30년 전 총선 경쟁 인연 회고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속 한 한 장면. MBC 제공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속 한 한 장면. MBC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을 향한 추모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은 작품으로 국민을 위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봤던 고인의 삶을 기렸다. 국회의원을 지낸 고인과의 인연을 돌아보는 추모글도 잇따랐다.

■대통령·여야가 기린 연기와 나눔
이 대통령은 30일 엑스(X)에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국민 곁을 지켜 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을 떠올리며, 사회의 그늘과 이웃의 아픔을 살피려 했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엑스에서 "고인의 연기 인생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사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취약계층·난치병 아동 후원과 미아 찾기 등 고인이 생전 실천한 나눔을 사회의 귀감으로 꼽았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연기를 향한 열정과 후배를 아끼는 마음,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돌본 삶에 경의를 표했다. 조 의장은 "고단한 하루를 위로해 주셨던 그 웃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여야는 논평과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연기 활동과 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함께 기렸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고인이 연기자의 사회의식을 강조하며 작품 속에 시대의 아픔과 사회의 그늘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이 많은 국민에게 따뜻한 아버지이자 이웃 같은 존재였다고 기렸다. 이어 "고인의 따뜻한 삶과 가르침은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조 대변인은 '좋은 방송은 좋은 나라를 만든다'는 고인의 신념을 언급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봉사도 되새겼다.

■총선 경쟁자가 간직한 30년 전 덕담
고인은 1992년 통일국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제14대 국회에 입성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였던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경쟁했다. 김 대표가 당선된 뒤 고인은 연기 활동으로 돌아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인과 총선에서 경쟁했던 일을 영광으로 회고했다. 경쟁하는 사이에도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배웠다며, 선거가 끝난 뒤 고인이 자신에게 '국보급 정치인'이 돼달라고 당부한 덕담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탰던 인연을 소개했다. 송 의원은 "전해주신 온기와 위로, 오래도록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좋은 사람, 따듯하고 푸근한 사람다운 어른을 잃었다. 왠지 마음이 허전하다"고 썼다. 같은 당 김대식 의원도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한 고인을 기렸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고인이 정치 활동 이후 연기에 복귀하고 사회공헌에도 힘썼다며 "늘 곁에서 지켜주고 힘이 돼주는 '어른', 최불암 선생이 국민에게 남긴 유산"이라고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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