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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故 최불암 추모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한마음으로 기억"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대표작·아동 지원 활동 돌아보며 애도

고(故) 최불암. 뉴시스
고(故) 최불암.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최장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배우 최불암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이 되어주신 그 마음을 서울 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의 인연도 각별했다"며 "선생님은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신 최장수 홍보대사셨다"고 소개했다. 고인은 2023년 2월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드라마 속 고인의 모습도 회상했다. 그는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화면 속에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셨기에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의 너털웃음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그 목소리에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온 세대의 애환이 배어 있었다"고 했다.

음식을 통해 이웃의 삶을 전하고 어려운 아동을 도왔던 활동도 기렸다. 오 시장은 "14년 동안 전국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 귀 기울이셨고, 어려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도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나 곁에 계실 것 같던 국민의 아버지를 이제 추억 속에서 만나야 한다니 마음이 먹먹하다"고 애도했다. 고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지난 29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를 시작한 뒤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TV에 데뷔했다.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수사반장'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됐다. 고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전국 각지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전했다.

방송 밖에서는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과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아동·청소년 지원에 힘썼다. 미아 찾기와 희소병·난치병 어린이 돕기 방송에 참여하고 소년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도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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