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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익 421억원...사장님 대출 앞세워 전년비 119% ↑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여신 잔액 첫 20조원 돌파
기업대출 비중 17.7%
누적 순익 1021억원
네이버페이·무신사 제휴 상품 연내 출시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기업금융을 확대하면서 여신 잔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케이뱅크는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이다. 케이뱅크는 3년 연속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입증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개인사업자대출이다. 3·4분기 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고,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로 확대됐다. 올해 여신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기업대출에서 나왔다.

올해 3·4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액 가운데 케이뱅크가 차지한 비중은 33.1%다. 2022년 보증대출 출시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만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린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여신 확대에 따라 대출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7%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전년 동기보다 0.22%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8.3% 늘어난 269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91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약 10%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증시로의 자금 이동과 가상자산 예치금 감소 속에서도 정기예금과 적금 판매가 수신 기반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했다. 전체 연체율은 0.60%에서 0.62%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에서 0.60%로 각각 상승했다. 3·4분기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분기 대비 0.4%p 높아졌다. 3·4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5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과 외부 플랫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아파트에서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으로 넓히고, 자금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확대한 바 있다.
연내에는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과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체크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한 데 이어 법인 디지털자산 거래 제도화 일정에 맞춰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준비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의 이익 성장을 이뤘다"며 "기업금융 시장 확장과 외부 플랫폼 협업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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