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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전망공시 활용 지속 감소…정책적 개선 고려해야"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하윤 자본시장연구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망공시의 현황과 특성 및 정보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임상혁 기자
이하윤 자본시장연구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망공시의 현황과 특성 및 정보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장기업이 앞으로의 실적 등 미래 경영 성과에 대한 예측 정보를 시장에 공개하는 '전망공시' 제도의 활용이 침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골자로 제도 개선 등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하윤 자본시장연구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망공시의 현황과 특성 및 정보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전망공시는 2000년대 중반까지 빠르게 증가한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KIND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망공시는 2002년 124건에서 2007년 269건으로 증가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010년대 이후에는 대체로 연간 100건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2004년 200건에서 2006년 325건으로 증가한 뒤, 최근 연간 40~50건에 그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감소에는 전망공시 이후의 관리·정정 부담이나 예측정보 관련 법적·제도적 불확실성뿐 아니라 산업구성, 실적 변동성과 예측가능성, 적자기업 비중 등 기업 특성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 등 정보전달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공식적인 전망공시가 대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망공시는 여전히 시장에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게 연구의 결론이다. 실제로 기업이 제시한 전망치가 기존 기대를 상회한 경우 주가가 상승하고, 하회한 경우 하락하는 등 전망정보에 따라 시장이 반응했다.

또 정정공시 역시 새로 확보된 정보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수정 방향에 따라 유의미한 주가 반응이 나타나는 등 유용한 정보전달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이 연구원은 우선 기업이 합리적인 미래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예측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짚었다. 현행 제도에도 예측정보의 성실한 작성과 주요 요건 충족 시 일정한 면책이 가능하지만, 면책 적용 범위를 기업이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면책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과 적용 사례를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기업의 실질적 가정과 산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 △정정공시를 정상적인 정보갱신 과정으로 정착 △합리적인 구간 전망 활용 확대 △정보의 질 제고 함께 추진 등을 정책적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전망공시의 활성화로 투자자는 기업의 미래성과와 불확실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정보 환경을 조성하자라는 것이 보고서에서 강조하는 바"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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