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몰리자 주거 수요도↑…'행정타운' 아파트 관심
공공기관 밀집지역 중심으로 주거 수요 형성
광교·천안 등 행정타운 인근 주거지 가치 상승
[파이낸셜뉴스] 시청과 공공기관이 밀집한 이른바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들이 지역 내 주요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집적된 데다 관련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도 형성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정타운은 시청과 구청, 공공기관 등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행정업무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수요와 기존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일대와 수원 광교신도시, 충남 천안 불당동, 대구 수성구 범어동 등이 꼽힌다.
실제 행정기관 인근 일부 아파트에서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위치한 광교신도시의 '광교센트럴뷰'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거래가격인 13억5000만원보다 5억5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두 거래 간 가격 차이는 40.7%로, 같은 기간 수원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1.3%를 웃돌았다.
충남 천안에서도 비슷한 거래 사례가 나타났다. 천안시청과 보건소 등이 인접한 서북구 불당동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 99㎡는 지난 8월 11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9억3300만원과 비교하면 2억1400만원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천안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불당동은 천안시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청약시장에서는 행정기관이 인접한 신규 분양 단지에 실수요자가 몰리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는 1순위 1307가구 모집에 9189건이 접수돼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주변에는 검단구청과 보건소, 소방서 등 행정시설이 자리하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1순위 21가구 모집에 2131건이 접수돼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성구청과 경찰서, 대구지방법원 등 행정·법조시설이 인접한 입지다.
같은 달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 분양한 '골드클래스 시그니처'도 180가구 모집에 6237건이 청약해 평균 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덕진구청과 세무서, 교육청 등 공공기관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행정기관과 생활 인프라가 인접한 지방 주요 도시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오는 11월 충남 논산시 내동3지구에서 '엘리프 논산 디에디션'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499가구 규모다. 논산 내동에서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계룡건설의 '엘리프' 브랜드가 논산에 처음 적용된다.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서는 금호건설이 '형곡 센트럴 아테라'를 11월 공급할 계획이다. 총 770가구 가운데 전용 59㎡ 13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초량'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432가구 규모로 전용 59∼84㎡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