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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8조 투자에 스마트시티까지…세종 산업지도 바뀐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AI 반도체 기판 생산시설 4조2700억원 증설 확정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조성…11월 2191가구 분양

삼성전기 8조 투자에 스마트시티까지…세종 산업지도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기가 8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에 나선 가운데 3조원대 스마트시티 개발도 추진되면서 산업·주거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7월 세종사업장에 204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4조27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투자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로, 신규 생산라인은 2028년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일 제품 기준으로 삼성전기의 역대 최대 투자 규모다.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첨단기술을 실제 도시생활에 적용하는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 합강동 5-1생활권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2018년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5-1생활권은 약 274만4000㎡ 규모로, 총사업비 3조1636억원을 투입해 교통·주거·건강관리·교육·에너지 등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로 개발된다.

선도지구는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한 약 17만㎡ 규모의 스마트리빙존과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결합한 약 16만㎡ 규모의 혁신벤처스타트업존으로 나뉜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은 자율주행과 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도시에서 실증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리빙존에는 차량공유와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등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서는 물품 배송과 짐 운반을 돕는 생활로봇, 순찰로봇 등을 활용하고 로봇배송을 위한 엘리베이터 연계도 추진된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와 스마트팜, 스마트주차, 자원순환 서비스 등도 계획돼 있다. AI 데이터허브와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 내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시티 선도지구에는 첫 대규모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BS한양은 오는 11월 세종시 합강동 5-1생활권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을 분양할 계획이다.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시 등이 참여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이 맡고, 시공은 BS한양이 담당한다.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대단지로, 스마트리빙존의 주거 기능을 담당한다.

단지는 L6·L7·L8·L11 등 4개 블록에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등 총 2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블록별로는 L6블록 818가구, L7블록 648가구, L8블록 218가구, L11블록 507가구다.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 부지를 비롯해 의료·상업·업무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금강과 미호강의 수변환경을 활용한 공원·녹지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전기 투자와 스마트시티 조성은 세종의 생산 기반과 기술 실증 기반을 함께 넓히는 사업"이라며 "행정 기능에 첨단산업이 더해지면서 도시의 자족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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