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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340억 들여 日 증권사 인수 추진...젊은층 정조준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치어증권 지분 100% 인수 추진
340억원 안팎…내년 3월 완료 목표
모바일 거래로 젊은 투자자 공

비바리퍼블리카.사진=토스 제공
비바리퍼블리카.사진=토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일본 스마트폰 전업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앞세워 일본 젊은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산코증권 인수에 이어 한국 금융사들이 일본 증권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해외사업 법인을 통해 도카이도쿄파이낸셜홀딩스 산하 치어(CHEER)증권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도카이도쿄가 이날 이사회에서 매각안을 의결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수액은 40억엔 안팎(약 34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주식 매매 등에 필요한 '제1종 금융상품거래업자' 등록을 갖춘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일본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겨냥하는 고객은 일본의 젊은 개인투자자다. 닛케이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일본 젊은층의 투자 열기를 사업 기회로 보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치어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산 형성에 나서는 고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를 통해 송금·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토스 가입자는 약 3000만명이다. 계열사 토스증권은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래 편의성을 앞세워 20~30대 고객을 늘렸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계좌 개설 수는 1000만개에 달했다.

치어증권은 도카이도쿄가 2019년 11월 설립했다. 대면 영업 중심이던 도카이도쿄가 자산 형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2021년 11월 금융상품거래업 등록을 마치고 스마트폰으로 소액 주식과 투자신탁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다만 설립 이후 매년 순손실을 냈다. 올해 3월 결산기에도 3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인수 후 고객 확보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일본 증권사 인수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미국 자회사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를 통해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식 취득 금액은 약 476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코증권의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 체계를 정비한 뒤 개인 고객 대상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토스의 인수까지 성사되면 일본 개인투자자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 간 고객 확보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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