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대행 등 경찰 지휘부, 故최불암 조문…"영원한 수사반장"
"고인 뜻 받들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
명예경찰로 반세기…다큐·캠페인도 동참
[파이낸셜뉴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지휘부가 30일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영원한 수사반장'으로 기렸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진 조문에는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과 경찰청 경무국장, 안보수사심의관, 사이버수사심의관 등이 함께했다.
조문을 마친 김 대행은 취재진에게 유족을 향한 위로를 전하고, 고인이 1972년 명예경찰로 위촉된 이후 50년 넘게 경찰과 인연을 맺어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희 14만 경찰은 물론이고 5000만 국민들에게 영원한 수사반장으로 기억되실 거다"라며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고인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경찰 조직에 의지가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최불암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으로 활약했다. 사건 해결에 앞장서면서도 사람들의 사연을 헤아리는 인간적인 형사상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 속 경찰 역할은 현실의 명예경찰 활동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경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1972년 1월 고인을 명예 경감으로 위촉했다. 이후 명예 경정과 총경, 경무관 등을 거쳐 2021년 명예 치안감에 올랐다.
2024년 6월 28일에는 민간인 최초로 명예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에 위촉됐다. 첫 명예경찰 위촉 이후 52년 동안 다섯 차례 계급이 올랐다.
고인은 2012년 명예 총경으로 승진했을 당시 "더욱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시민과 경찰의 연결다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후에도 방송과 공익활동을 통해 경찰과 시민을 잇는 역할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MBC와 경찰청이 협업한 다큐멘터리 '최불암이 지켜본 경찰 50년'에 출연하고 내레이션을 맡았다. 같은 해 초록우산과 경찰청의 아동학대 피해자 지원 협약에도 함께했으며, 2023년에는 마약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섰다.
고인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장례미사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