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익 6645억…24.4% 증가
선별 수주·원가 관리로 수익성 개선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6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4% 뛰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다. 영업이익 증가는 원가 관리를 조이고 수익성이 확보된 현장의 비중을 늘린 효과로 풀이된다. 매출은 줄었지만 연간 가이던스인 27조4000억원 대비 70.7% 수준까지 올라왔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이익 개선 흐름이 더 뚜렷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2% 늘어 두 배를 넘어섰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분기 매출은 6조2406억원으로 20.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64억원으로 31.7% 감소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6조516억원으로 35.5% 뒷걸음질했다.
누적 수주는 국내외 전략 사업이 이끌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AI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질 좋은 일감을 늘리면서 연간 목표인 33조40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수주잔고는 1년 전보다 4.7% 늘어 안정적인 매출과 중장기 성장의 토대가 되고 있다. 다만 지난 상반기 말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겼던 수주잔고(103조9831억원)와 비교하면 석 달 새 4조원 넘게 줄어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현대건설은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과 사업성을 앞세운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동시에 에너지 전환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위주로 미래 성장동력을 서둘러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지속가능 에너지 사업과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등에서 국내외 기회를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