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 美 DTCC 토큰화 서비스 이용 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미국 금융시장 인프라 기관 DTCC의 토큰화 서비스 초기 이용 기관으로 참여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토큰화 증권 관련 논의를 이어온 데 이어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뉴욕법인이 DTCC의 '토큰화 서비스(DTCC Tokenization Service, 이하 DTS)'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DTCC의 예탁 자회사 DT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DTS를 공식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출시 시점에 이용 계약을 체결한 20개 금융회사에 포함됐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초기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계약은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토큰화 증권에 대한 업계 논의 참여에서 실제 서비스 활용을 준비하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뉴욕법인은 그동안 DTCC 디지털자산 워킹그룹(Digital Assets Working Group)에서 주요 금융기관들과 관련 논의에 참여해 왔다.
DTS는 DTCC가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추진해 온 주요 사업으로, 해당 워킹그룹의 의견 수렴과 협업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활용해 토큰화 증권의 사업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서비스의 핵심은 DTC에 예탁된 적격 증권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증권의 소유권과 경제적 권리, 투자자 보호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증권과 토큰화 증권 간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증권에 대한 권리를 디지털 지갑으로 이전하고 전통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환경 사이에서 자산을 이동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금융 환경 간 상호운용성을 지원해 토큰화 증권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DTCC는 DTS를 통해 자산 이전과 담보 활용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유동성과 자본 운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에 적용해 온 운영 체계와 통제 장치를 토큰화 증권에도 적용해 기관투자자의 활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 토큰화가 실제 금융 업무에 자리 잡으려면 기존 투자자 보호 체계와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자산 이전과 담보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금융사들과 함께 초기 서비스 이용 기반을 확보한 것은 향후 담보 관리와 자본 운용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관련 인프라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사업 기회를 단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토큰화 증권의 담보 활용도를 높이고 자본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DTS 참여는 미국 자본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토큰화 증권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TCC는 증권 거래의 청산·결제·예탁 등 거래 후 처리 업무를 지원하는 글로벌 금융시장 인프라 기관이다. 자회사 DTC의 예탁자산 규모는 114조달러 이상이다. DTS는 현재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와 DTCC의 프라이빗 베수(Besu)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7년 중 지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