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CSO 권한 강화하며 안전 혁신
사고위험 공정 자동화·진단조직 신설 추진
[파이낸셜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안전관리 체계 전면 개편을 선포했다. 최고안전관리자(CSO)의 권한을 강화하고 위험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중대재해 재발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대전·보은·여수사업장 임직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추진해 온 안전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6월 1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화약 관련 세척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사업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약 5개월간 사업장 전반의 위험요인을 재점검하고 안전보건 인력 확충과 관리체계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안전 혁신 방향과 주요 과제 발표에 이어 노사 대표가 공동으로 안전 실천을 선언했다. 기존 관행적인 안전의식과 결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단절식'도 진행됐다. 노사 대표가 발표한 5대 안전 실천 원칙은 △소통과 공유를 통한 재발 방지 △데이터와 전문역량 기반 안전관리 △안전 최우선 경영 △현장 중심 안전 시스템 구축 △안전선언에 기반한 책임 있는 실행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CSO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CSO 제도의 격상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현장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조업 중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화약 등을 취급하는 위험 공정의 전 단계를 정밀 분석하고 진단하는 전문조직도 신설한다. 고위험 공정에는 원격제어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작업자와 위험요인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 실천 원칙과 혁신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전사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안전부서만이 아닌 모든 조직이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대표이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