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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 센텀시티점 2000억 안팎 인수 추정…장부가 2050억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 "인수가 2000억 크게 웃돌지 않을 전망"
토지·건물 장부가 2050억…2024년 입찰가격 2500억~3000억
양사 신용도 영향 제한적…추가 개발 투자 부담 주목

수영강 방면에서 바라 본 신세계 센텀시티 모습.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수영강 방면에서 바라 본 신세계 센텀시티 모습.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을 약 2000억원 수준에 인수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롯데쇼핑의 토지·건물 장부가액은 2050억원으로, 2024년 매각 추진 당시 알려진 본입찰 참여금액 2500억~3000억원과 차이가 있어 실제 거래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가액은 2000억원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는 전날 롯데쇼핑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실제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수가액은 2000억원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상 센텀시티점의 장부가액이 토지 1424억원, 건물 626억원 등 총 2050억원인 점과 2024년 매각 추진 당시 알려진 입찰금액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다만 실제 계약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과거 입찰가격과의 차이는 확정할 수 없다.

두 점포의 매출 격차도 상당하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매출은 2조2642억원으로 전국 3위였지만,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352억원으로 62위에 그쳤다. 매출 규모가 약 16.7배 차이 나는 셈이다.

신세계는 인수한 롯데 점포를 기존 센텀시티점과 연결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근 센텀시티 C부지 개발과 연계해 쇼핑·업무·숙박·주거 기능을 결합한 복합상권도 조성할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거래가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약 1조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121.2%다.

정 연구원은 "신세계의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 예상 인수금액 등을 고려하면 신용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역시 매각대금 규모를 감안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세계의 점포 리뉴얼과 센텀시티 C부지 복합개발에 따른 추가 투자 부담은 변수로 남아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수 이후 리뉴얼 및 복합개발 투자 부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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