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총장 대행 만난 김지용 중수청장 "친정 온 기분...적극 지원·협조에 공감대"
'리니언시 주도권' 협의엔 "협력해서 잘하기로" 국무회의 참석 관련 입장엔 "살펴보겠다"
[파이낸셜뉴스]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이 이정현 검찰총장(공소청장) 직무대행과 첫 공식 회동을 마쳤다.
"모처럼 친정에 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힌 김 청장은 신설 기관인 중수청에 대한 공소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받는 등 양 기관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공소청 본청에서 오후 1시 49분부터 2시 43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이 직무대행과 면담했다.
면담을 마친 김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모처럼 친정에 온 기분이다. 전에 근무하던 곳"이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은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고, 서로 계속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 기관으로서 (중수청이) 부족한 게 많고, 그런 부분에 대해 (공소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 주시겠다는 (이 직무대행의) 말씀이 있었다"며 "굉장히 의미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양 기관이 입장차를 보여온 담합 사건 자진신고자 형벌감면제도(리니언시)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협력해서 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향후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살펴보겠다"고만 답했다.
김 청장은 앞서 면담에 들어가기 전 사건 처리 등 실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세히 얘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실무진에서 여러 협력 방안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중수청 관계자도 회동 결과에 대해 "전반적인 형사사법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함께 배석한 적이 있지만, 지난 2일 양 기관 출범 이후 공식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 한 달을 앞두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현재 양 기관은 기존 검찰 수사사건의 이관을 비롯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의 리니언시 신청 접수 및 잠정순위 부여 권한 등에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